허수아비의 정체성
농촌에 가면 농작물을 새들로부터 지키기 위해
허수아비를 세워놓는 경우가 많지요 ㅎ
새들은 사람인 줄 알고 도망가는데요
허수아비는 이처럼 가만히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
우리는 일상생황에서 존재감 없이
별 쓸모가 없는 사람들을 허수아비라고 하는데요
실제로 역할을 보자면 허수아비라는 비유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
넓디 넓은 논이나 밭을 지키는 허수아비를 생각한다면
허수아비의 존재감을 잘 모르는 샌님들이 만든 비유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
설령 허수아비가 정말로 무력해서 새들에게 농작물을 다 빼앗기거나
실제로 허수아비에게 적응해버린 새들이 농작물을 해친다고 해도
그간의 허수아비가 보여준 행동이라는 과정을 생략한다면
그것 역시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
과정이라는 의미가 있는 한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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