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지막 잎새
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라는 작품은 아주 유명하지요
병원에 있는 환자가 잎새가 떨어지면 나도 죽는다는 생각을 했는데
그 잎새가 떨어지지 않아서 알고 보니 창문에 그린 것이라는 ㅎ
어떤 희망을 이야기 할 때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하는데요
아마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
정말로 얼마나 간절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할까요
평소에는 괜찮아 보이고 점잖은 사람도 극에 달하면
그 사람 성격 나온다고 하잖아요
이럴 듯 절실한 순간에는 그 사람의 이미지까지
버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
사람은 언젠가 죽지만 그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만
그래도 죽고 싶지 않은 건
그리고 나한테 죽음이 너무 빨리 다가오는 건 왠지 모르게
불공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
그럴 때 우리는 기적을 바라고 마지막 잎새가 바람에도 계속 남아주길 바라는 건
누구의 마음에도 있는 것이겠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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